여러분의 고양이가 물을 싫어한다고 모든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과 관련하여 긍정적인 경험을 가진 고양이, 특히 사회화 기간(초기 사회화는 3 ~ 8주 사이, 늦은 사회화는 9 ~ 16주 사이에 발생)에 물을 접했던 고양이는 물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을 좋아하는 특정 품종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고양이들이 물을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물을 싫어하는 많은 고양이 품종과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 품종

고양이는 중동에서 9,500년 전에 길 들여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건조한 사막 기후에서 진화했으며 조상 대대로 강, 호수 및 비와 같은 환경에 노출되지 않았었습니다. 이로 인해 오늘날 고양이들은 대부분 물을 피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물로부터 몸을 피하려고 하는 것은 현재 고양이 본능이 된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고양이 샤워


모든 품종에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품종의 고양이는 자신의 진화 배경에 물이 항상 함께 했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터키시 반'이나 '터키시 앙고라' 같은 고양이는 물을 좋아하고 수영도 곧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고양이 종들은 그들이 주로 활동했던 지역 또는 기후가 물과 관련이 많았으며 그 환경에 적응했었을 것입니다. 물을 즐기는 경향이 있는 다른 품종으로는 뱅갈 고양이, 메인쿤 및 아메리칸 밥테일이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물을 싫어하는 이유

고양이는 향에 민감하기 때문

고양이는 우리 인간보다 14배 더 후각이 예민합니다. 고양이를 씻기기 위해 쓰는 샴푸 및 컨디셔너에 포함된 강한 향기는 고양이를 물과 욕조로부터 피하는 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고양이가 수돗물에서 나오는 화학 물질 냄새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털이 젖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

고양이는 청결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동물입니다. 항상 털을 깨끗하고 얽힌 상태를 잘 관리하기 위해 몸을 청소하고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루밍을 통해 몸과 털을 청소하면 체온을 유지하고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양이에게 물을 뿌리거나 물에 빠트려 털이 흠뻑 젖으면 고양이는 상당히 무거움을 느끼고 건조하고 따뜻한 상태로 빨리 돌아 가기가 어렵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젖은 털은 고양이가 행동이 느려짐을 느끼고 불편한 느낌을 줍니다. 이런 사유로 고양이는 대체적으로 물을 싫어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고양이에게 샤워가 필요한 때

앞에서 언급했듯이 고양이는 스스로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청소할 수 있으므로 굳이 고양이를 목욕 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피부 문제로 인해 의료용 욕조를 이용해야 할 필요가 있거나 나이가 많거나 관절염 및 과체중 문제를 가진 고양이는 신체의 특정 부위에 혓바닥이나 발이 닿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때 집사의 도움하에 목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를 목욕시키는 방법

목욕하기 전 단계

물을 그토록 싫어하는 고양이를 목욕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고양이가 물에 익숙해지도록 목욕하기 몇 주 전부터 욕조라는 공간에 익숙해지도록 만들어 줘야 합니다. 고양이를 빈 욕조에 두거나 장난감 또는 간식으로 세면대를 배치하여 욕조와 긍정적인 경험을 갖도록 만들어 줍니다. 소량의 스퀴즈 치즈, 휘핑 크림 또는 엔초비 페이스트와 같은 퍼지는 간식을 욕조에 뿌려 고양이가 핥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고양이가 싱크대나 욕조에서 간식을 먹고 식사하는 데 익숙해지면 욕조를 따뜻한 물로 1 ~ 2 인치 정도 채우고 욕조 전체에 장난감을 뿌리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주세요. 고양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도록 격려하여 긍정적인 경험을 쌓아 나가세요.



고양이 를 목욕시키기 전에 미리 모든 것을 준비해 놓아야 합니다. 고양이 전용 샴푸,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 및 장난감, 따뜻한 수건, 고양이에게 물을 붓는 플라스틱 컵, 미끄럼 방지 매트 등등 목욕을 시키는데 필요한 모든 것은 미리 한 공간에 준비해서 목욕을 하는 동안 고양이가 혼자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목욕 중 단계

급한마음에 목욕을 시킨답시고 고양이를 문지르지 마세요. 부드럽게 씻겨야 합니다. 씻기는 동안에도 계속적으로 고양이의 반응을 살펴줘야 합니다. 얼굴에 물을 뿌리거나 귀나 눈에 물이 들어 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고 수염을 씻기지 않도록 하세요. 고양이의 수염에는 많은 고양이의 신경과 감각이 집중되어 있는 곳입니다. 평소에도 고양이 수염을 만지는 일은 저지르지 마세요.



목욕 후 단계

고양이를 물 밖으로 조심스럽게 들어 올리고 즉시 따뜻한 타월로 감싸서 말리거나, 고양이가 좋아하지 않는 경우 욕조에서 물을 흘린 다음 물기를 말리세요. 최대한 빠른 시간에 털이 마를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됩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는 이유를 살펴보았고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를 목욕시키기 위해 집사들이 해야 할 일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고양이를 씻길 일은 많지 않지만 냄새가 나거나 털이 끈적일 때는 씻겨줘야 합니다. 고양이가 자신의 힘으로 해결을 못하는 상태일 것이니까요.



하지만 고양이들은 여러분의 기대처럼 얌전히 샤워를 받아들이지 않을거에요. 고양이님을 씻길때는 집사답게 준비해야 할 것이 많으니 위 글을 읽어보시고 한번 도전해 보세요.

BELATED ARTICLES

more